은행들이 외부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거나 내부직원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경영진단을 실시하는등 리엔지니어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업이미지통일작업(CI)도 활발히 전개, 효율적인
경영전략수립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란 서울신탁 주택은행등은 외부기관에 의로에
경영진단을 실시중이다. 보람은행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인
매킨지사로부터 지난달 10일부터 6개월예정으로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한국금융연구원에 2억원의 용역비를 주고 오는 6월까지
경영진단을 실시중이다.

신탁은행은 금융연구원의 진단결과에다 자체조직인 경영발전추진위원회가
만든 경영발전전략을 가미, 대대적인 경영재구축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지난4월부터 삼일C&L컬설팅사에 용역을 줘 경영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오는 11월 경영진단결과가 나오면 조직개편
등 전반적인 리엔지니어링을 실시,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내부직원들로 구성된 BR(Business Reengine
-ering)팀을 구성, 자체진단에 착수했다.

두 은행은 외부기관에 의한 경영지단도 중요하지만 내부사정을 잘아는
은행직원들이 더 효율적인 진단을 내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이미 한국금융연구원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은 조흥은행등도 조만간
BR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이밖에 은행이름부터 로고 마스코트등을 고객기호에 맞게 다시
만드는 기업이미지통일작업(CI)에도 착수했다.

한미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내년주주총회에서 은행이름등을 바꿀 예정
이다. 국민은행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마스코트등이 10년전에 만들어진
것을 감안, 민영화와 함께 새로운 로고등을 사용한다는 계획아래 CI에
착수했다.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곧 CI를 시작할 방침이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