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도시가스 배관에 쓰이는 매몰형 볼 밸브중 10%정도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상공자원부가 가스안전공사에 이의 교체를 지시했다.

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도시가스 배관용 볼 밸브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한국기계화학이 최근 자체공장에서 만든 밸브에 핀란드 나발사상표를 붙여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를 받지 않고 도시가스회사에 공급해온 것으로 적발돼
경기도와 안산시가 이 회사를 안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따라 가스안전공사가 지사를 통해 전국에 매몰된 3천6백95개 볼 밸브
를 조사한 결과 10. 2%에 해당하는 3백77개가 위조제품으로 가스누출 위험
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가스안전공사가 확인한 밸
브 2백29개중 30. 1%인 69개가 위조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가스배관에 쓰이는 매몰형 볼 밸브는 배관의 긴급보수나 교체를 위해
가스공급을 중단해야할때 일시 차단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90%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핀란드의 나발사제품을 수입하는 한국기계화학이 수입품의
80%를 공곱해오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이미 전국에 매몰된 도시가스배관망의 볼 밸브를 조사한데
이어 위조제품으로 밝혀진 밸브를 모두 교체토록 가스안전공사에 공문을
통해 긴급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