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에 돌을 던져 차창을 깨뜨리는 투석 사고가 크게 늘고있다.
2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백13건의 대열차 투석사고가 발생,
2백17장의 차창이 부서져 1천5백여만원의 손실을 입었고 깨진 유리파편
으로 부상한 승객도 18명이나 됐다.

이는 지난 92년 한해 동안 37건의 투석사고로 69장의 차창이 깨져 손실
액이 1백70여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들어서도 열차에 대한 투석사고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철
도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계몽활동을 펴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투석사고의 대부분은 호기심 많은 10-15세 가량의 국민
학생과 중학생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며 이들은 아무런 죄책감을 갖지
않고 달리는 열차의 유리창에 돌을 던져 단순히 깨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투석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