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5개 시도중 1인당 도내총생산액(GRDP)은 경남이 7백89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는 최하위인 대구(4백18만원)보다 1.9배 많은 것이다.

또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이 전체GRP의 절반가량인 46.4%를 차지,
수도권의 경제력집중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지난 90년의 46.9%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15개시도의 도내
총생산규모는 2백39조9천5백86억원으로 전년의 24조 2천2백28억원에
비해 11.2%가 늘어났다. 이중 서울이 25.5%을 차지, 수위를 차지했으며
경기(15.9%) 경남(12.2%)등이그 뒤를 이었다.

지난 85년 31.8%를 차지했던 영남권의 비중은 22.8%로 줄어들었고 전남
광주 전북등 호남권도 11.5%에서 11.0%로 감소했다.

1인당 도내총생산의 순위는 경남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인천
(6백11만6천원)도 2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순위변동을 보였고 특히 대구가 충남을 밀어올리고 최하위로 떨어졌다.

92년의 시도별 성장률은 비금속광물 화학제품의 생산호조를 보인 충북이
9.8%로 가장 높았고 EXPO공사와 고속전철공사로 건설업이 호조를 보인
충남이 9.4%로 그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발산업이 부진한 부산은 성장률이 1.3%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및
강원(3.3%,) 서울 (5.3%)도 저조한 성장세를 면치 못했다.

대도시에 집중됐던 제조업체가 지방으로 옮겨가고 지방중소기업의 육성
정책에 따라 6대도시의 광공업비중이 33.3%에서 30.8%로 줄어들었다.

또 신도시건설등으로 서울에 집중됐던 서비스시설이 인천 경기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서울의 서비스업비중은 91년 36.8%에서 35.9%로 줄어
들었으나 경기및 인천의 비중은 15.8%에서 16.7%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