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이나 한잔 주십시요"

보일러수리가 끝난뒤 수리비용이 얼마냐고 묻는 주부에게 아프터서비스맨은
웃으면서 물이나 한잔 주면 된다고 대답한다.

귀뚜라미보일러가 보일러업계의 아프터서비스 경쟁에 대응, 연초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뒤 3월부터 내보내고 있는 텔레비전 CM의 멘트다.

보일러 수리비용이 무료임을 강조하는 이번 광고로 국내최대 보일러메이커
인 귀뚜라미는 아프터서비스 경쟁에서 크게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의 무료서비스 광고는 서비스 요금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도관심을 끌지만 출현한 남자 주인공이 귀뚜라미의 진짜 아프터서비스
요원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 시의적절한 광고로 회사에 기여를
하고있는 주인공은 귀뚜라미보일러서비스의 이윤환대리.

최근 대기업 사장들이 자사제품 광고나 기업광고에 나선 예는 몇차례
있었지만 아프터서비스를 실제 담당하는 사원이 아프터서비스광고에 직접
출현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귀뚜라미보일러의 1백40여 대리점, 1천5백여명의 아프터서비스맨중에서
선발된 이윤환대리는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다.

이대리는 무료점검 서비스가 방영된 이후 보일러점검 현장에서 인사를
받는것은 물론 잘생긴 얼굴 덕분에 소비자들이 서비스 요청시 그를 직접
지명해 부르는 전화가 쇄도,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