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의 생명은 화합입니다. 조화있는 음색으로 실내악의 참맛을
선사하겠습니다"

예일음대출신들끼리 모여 창단한 쏘마 피아노트리오가 예음상 수상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오후8시 예음홀에서 갖는다.

피아노의 이민정씨(30) 첼로의 배일환(29) 바이올린의 손인경(28)씨등
세사람이 89년 미국예일음대 대학원 재학시절 모여 만든 이단체는 92년
이들의 귀국과함께 재창단돼 본격적인 실내악운동을 펼치고 있다.

"쏘마란 헬라어로 몸이란 뜻입니다. 실내악은 단원들끼리 한몸이 돼야
훌륭한 화음을 낼수가 있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지요"리더격인 이씨의
얘기이다.

이들은 귀국후 지금까지 30회가량의 연주회를 가졌다.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지난3월 예음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노력 때문.

"실내악단이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로의식이 필수적이란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실내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겠습니다"

배일환씨는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