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합제철이 신일본제철 미쓰이물산등 일본업체들과 함께 태국에
철강(냉연)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포철은 지난5월 신일철과 미쓰이물산이 태국 냉연공장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줄 것을 제의해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일양국 철강업체들이 합작으로 철강공장건설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업체들의 합작제의는 투자위험을 분산시키고 한.일양국의
대표적 철강업체들이 손을 잡음으로써 태국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얻어내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동남아지역의철강수요를 겨냥한
한.일양국철강업체들간의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철과 미쓰이물산이 포철의 참여를 요청한 프로젝트는 태국 중부지역인
라용도 마부라폿트공업단지내에 연산80~1백만t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4천8백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신일철과 미쓰이물산은 냉연강판의 자국내 수요를 충당키위해 97년까지
마부라폿트공업단지에 냉연공장을 건설한다는 태국정부의 계획에 따라
현지의 대표적 기업인 사이암시멘트그룹과 공동으로 참여계획을
마련,태국투자위원회에건설허가신청을 내놓고있다.

신일철과 미쓰이물산의 컨소시엄외에 일본의 가와사키제철도
참여의사를 표명하고있어 이 컨소시엄이 태국정부의 사업허가를
받을수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허가가 나오는대로 포철과 출자비율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