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김기웅특파원]김영삼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공화국대통령은 4일 오후 (현지시간) 김대통령 숙소인 영빈관에서 양국정상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두 나라간 경제.통상.문화
협력증진방안,우즈베키스탄 거주 한인 지위향상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
했다.
김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
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
으며카리모프대통령은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의사에 대해 지
지를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 관계가 수교이후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
룩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실
질 협력관게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이날 저녁 카리모프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3박4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타
슈켄트 공항에 도착,카리모프 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우즈
베키스탄 공화국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우즈베크 방문 이틀째인 5일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김병화 한
인농장을 시찰하며 저녁에는 타슈켄트 주 지사가 주최하는 고려인 리셉션에
참석, 우리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