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과의 미국에 대한 수출길이 열렸다.미국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안양 식물검역소에서 개최된 한미 연례 식물검역전문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사과를 비롯, 밀감,참다래,가지,상추 등 5개농산물의 자국
수입을 허용키로 합의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홍인식식물검역소장은 사과의 대미수출은 올해 재배
농가에서 해충검사를 실시해 통과되면 95년산부터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
혔다.또 금년산은 해충방제를 위해 40일간 저온저장한 후 훈증소독을 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수입키로 약속했으나 소독을 하면 상품성이 떨어져 수출
이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 제1회 한미 식물검역전문가회의 때부터 사과의 수
출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미국이 사과에 복숭아심식나방 등 미국에
없는 해충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