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규격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에따라 현재 주식과 수익증권은 5자리,채권은 7자리의 숫자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인 유가증권 종목코드가 모두 12자리 숫자로 바뀐다.
증권거래소는 6일 자본시장의 국제화에 대비하기위해 유가증권의
종목번호를 오는 97년부터 국제표준 증권코드 체계에 맞춰 12자리 숫자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금년중 전체 유가증권에 국제표준코드를 부여한후
코드변환과정을 거쳐 96년에는 신.구코드를 병행 이용하고 97년1월부터
국제표준코드를 사용키로했다.
12자리의 유가증권 국제표준코드는 국가명 2자리와 1자리의 증권속성코드
그리고 발행회사코드 5자리,증권종류 3자리,검사숫자 1자리등으로 구성돼
전세계적으로 통용된다.
이처럼 유가증권코드를 국제표준화하면 증권코드의 숫자가 늘어나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불편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국내 거래에서는 현행코드와의
병행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새로운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7-8회정도의
숫자조작으로 12자리의 코드를 모두 입력시킬수있도록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유가증권코드의 국제 표준화는 지난92년 설립돼 현재 미국 일본 영국등
2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코드부여기관 협의회(ANNA)를 주축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는 7-8일 브루셀에서 열릴 총회에서
회원으로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적으로는 지난해 12월 공업진흥청 고시에의해 유가증권코드
표준규격이 마련됐으며 이 규격에의한 증권코드 부여업무는 증권거래소가
전담토록 결정됐었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