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앞으로 다시 서한을 보내 IAEA가 유엔
안보리에 북한 핵문제를 다시 보고하는 등의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계속한
다면 북한은 "IAEA 의 구속으로부터 떠날 수 밖에 없다"고 위협했다고 일
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7일 빈발로 보도했다.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IAEA 소
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번 서한은 3쪽(영어)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서한은 6일부터 열리고 있는 IAEA 정기이사회가 핵문제와 관련,
대북 비난 성명을 채택하려는데 대한 대항 조치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의
탈퇴를 시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한은 북한이 NPT탈퇴를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 지위
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남은 사찰 대상인 2개소의 핵폐기물 재처
리 시설은 어떤 경우도 사찰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부하고있다.
서한은 또 북한은 사찰없이 행해진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채취와 관련
"사용이 끝난 연료봉은 40본씩 4개소로부터 저장지에 옮겨 보관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술적 조치에 대처할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군사 전용 여부의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IAEA 의 보고에 반발했다.

서한은 특히IAEA 가 미신고 핵폐기물 재처리 시설(2개소) 의 특별 사찰
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북한의 통상적인 군사용 기지를 사찰명목으
로 공개하려는 것은 IAEA 가 미국의 적대적 정책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북한은 이 문제 때문에 작년 3월 NPT탈퇴의
사를 밝힐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