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수에다 잇따른 사고발생으로 국내외 수급상황이 급속도로 타이트
해지면서 합성수지의 국내공급가가 계속해서 뛰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확보를 위한 업체간 과당출혈경쟁이 사라지고 투자자유화
가 실시된 지난 90년이후부터 계속 악화돼온 합성수지시장질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유공 대한유화등은
합성수지의 국제가상승에 맞춰 이달분 국내공급가를 품목별로 t당
1만원선에서부터 최고 3만원선까지 올렸다.

이번 가격조정은 올들어 t당 30달러나 오른 나프타값 인상요인을 원가에
반영하고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외국과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등
국내업체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로 t당 40달러정도나 뛴 국제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현대석유화학은 t당 6백달러선에 이르고 있는 수출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범용인 사출용 HDPE(고밀도폴리에틸렌)의 6월분공급가를 t당 42만원
에서 45만원으로 3만원 인상했다.

유공은 급속도로 타이트해지고 있는 국내외 수급상황을 감안, PE PP
(폴리프로필렌) 등 폴리올레핀의 내수가를 품목별로 t당 1만5천원에서
최고 3만원선까지 차등인상했다.

대한유화도 나프타값인상요인을 원가에 반영하기 위해 PP호모폴리머와
HDPE의 국내공급가를 품목별로 t당 1만원선에서 3만원선까지 인상했다.

럭키는 그동안 수익성이 특히 나빴던 필름용 HDPE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의 가격을 t당 각각 3만원씩 상향조정했다.

호남석유화학도 범용을 중심으로한 일부품목의 공급가를 수요자별로 t당
1만원선에서 최고 3만원선까지 차등인상했다.

대림산업은 구매물량 수요자 품목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합성수지가격을
수시로 상향조정,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 공장들의 잇따른 조업중단으로 수급상황이 계속 타이트해질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내공급가는 앞으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