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객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한 "고객 신권리"를 선언하고
소비자 권리보호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8일 삼성그룹 신경영 실시 1주년을 맞아 고객만족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실천하고 소비자권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고객신권리"
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3천억원의 예산과
1만여명의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김광호삼성전자사장은 오는 2천년까지 세계 5대종합전자회사로 성장
한다는 목표아래 제품불량율을 제로화하고 고객만족지향의 경영실천을
해나가기 위해 "고객 신권리"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언 내용은 <>전제품의 무상보증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구입 6개월이내에 애프터서비스를 받았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제품에
대한 신제품 교환해주며 <>전제품의 배상책임(PL)보험가입등이다.

서비스대상품목은 AV(오디오비디오) 및 가전기기, PC(개인용컴퓨터)와
주변기기등 전제품으로 하되 업소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나
복사기등 유지 보수가 필요한 제품은 제외된다.

이회사는 무상보증기간을 연장과 신제품교환은 올해 6월이후 구입제품
부터 적용키로 했다.

제품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발생한 신체상해 및 재물파손에대해 보상
해주는 배상책임제도는 구입기간에 관계없이 적용키로 했다. 배상금액은
정신적 피해보상금을 포함해 최대 1억원이다.

이회사는 사장 직속으로 고객만족본부를 신설했으며 교환전담팀을 구성
하는 등 고객 신권리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구성을 마쳤다.

신제품교환제도실시에 따른 수배송시스템등 물류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으며 하반기안에 공장별로 폐가전제품 소각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맨에게 의사결정권을 부여, 현장에서 제품교환여부를
판단해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등 고객신권리선언을 통해 고객만족지향의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