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그룹의 주력업체들 사이에 한국산 강판수입이 확산되고 있다.
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도쿄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과 미쓰비
시자동차공업이 한국산 강판의 구매에 나선데 이어 미쓰비시전기도 중전 및
가전제품의 자재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산보다 15-20%가 싼 한국산 강판을
수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전기는 연간 1조5천억엔 정도를 자재조달에 지출하고 있으며 이중
10%정도를 수입했었으나 앞으로 수입자재의 비율을 20%정도까지 올릴 계획
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자동차와 중공업에 이어미쓰비시전기가 외국산 강판을 구매키로
한 것은 일본의 완제품 제조업체들이 자국 소재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해 온
전통적 관행을깬 것이라는 점에서 일본기업들의 경영수지 압박이 심각한 상
태임을 입증하느 것이라고 무공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