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사건과 관련,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형집행정지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엄삼탁 전병무청장(54)이 최근 신병치
료를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
다.

서울지검 공판부(김근대 부장검사)는 9일 "엄씨가 변호인을 통해 외국현지
병원에서 망막주름살 제거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엄씨의 신병상태가 외국 의료진의 수술을 필요로 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서울대병원 안과전문의에 정밀진단을 의뢰, 결과가 통
보되는 대로출국금지 해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