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기업에 지원되고 있는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이 모두 소
진되더라도 외화를 추가로 차입해 융자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총 1조3천억원의 외화를 들여와 대기
업과 중소기업의 국산기계 구입자금으로 지원해 왔으나 통화증발 등 부작용
이 우려돼 지원자금을 더 이상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11월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지원해
오던 1조원과 이달부터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추가로 융자해 주고 있는 3
천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기업들에 대한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 지원은
중단된다.
정부는 국산기계를 통한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92년부터 1조원 규모의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을 지원해 오다 이 자금이 모두 바닥나자 지난
4월 신경제추진 보고대회에서 3천억원을 추가로 조성, 6월부터 지원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