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원조 김덕수패사물놀이가 오랫만에 한무대에 앉는다.

김덕수(장구) 이광수(꽹과리) 최종실(북) 강민석(징)씨등 네사람이 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살아있는 전설-다시 한 무대에 서는
사물놀이"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한때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던 이들이 약 5년만에 한자리에
모아 무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연주팀에는 김덕수 강민석씨만 남아있고 최종실씨는 서울예술단
조감독, 이광수씨는 민족음악원 "노름마치"의 대표로 각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물놀이는 지난 78년 남사당출신의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김용배(86년
작고)씨등 4명이 처음 만들었다.

풍물가락을 무대용음악으로 구성한 것으로 창단초기에는 "고정된 판"이
없었으나 1년간의 연구, 정리작업을 거쳐 이듬해 9월 공간사랑에서 완성된
레퍼토리로 두번째 공연을 가지면서 주목을 끌게 됐다.

이후 이들의 신명나는 타악리듬은 국악의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떠올랐다.

수많은 사물놀이팀이 생겨났고 지난 89년 청설된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은 매년 국제적 축제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광수씨의 "비나리"에 이어 삼도설장고가락, 삼도
농악가락, 판굿이 차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