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인명부에 우리집 전화번호를 싣지 말아주세요" 요즘 각 전화국
마다 이같은 요청을 하기위한 전화 가입자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9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전화번호를 바꾸면서 이같은 "게재불요 신
청서"를 낸 건수가 지난 4월말 현재 4만6백69건으로 전체 전화가입자수 1천
6백98만3천71건의 0.24%에 달했다.작년과 재작년에도 불요 신청건수는 각각
10만5천4백41,10만5천2백63건씩 접수됐으며 올 들어서는 매월 5-10%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전에는 청와대,안전기획부등 특수기관이나 유명연예인,채무자등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대종을 이루었으나 음란,욕설전화등 "전화폭력"을 피하려는
목적이 단연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