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내의 교통체증및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오는96년말까지
전동식 모노레일을 설치, 자동차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환경처는 9일 속초시가 제출한 설악산국립공원내의 모노레일설치계획에
대해 야기될지도 모르는 자연경관및 생태계훼손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환경성검토에 착수, 이달안으로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속초시가 추진중인 모노레일설치계획은 당초 지난77년 설악산국립
공원 기본계획에 따라 공원내 핏골에서 권금성남쪽 산록을 연결하는 전장
3.2km를 건설키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통과지역의 자연경관훼손이 우려돼 기존도로를 따라 지상5m위
에 전장 3.8km의 노선을 건설키로 계획을 변경하고 환경처에 환경성검토를
요청했다.

이 건설계획에 따르면 모노레일의 설치면적은 궤도부지 1만8천2백65평방m와
역사부지 3만8천6백2평방m를 포함 총 5만6천8백67평방m이며 수송인원은
시간당 5천명, 주행시간은 왕복 20분이며 시발역과 종착역 외에 중간역인
청봉역이 있다.

새노선은 설악산국립공원내 제2집단시설지구(야영장부근)와 제1집단시설
입구(소공원)를 연결하는 코스로 환경처는 이번 환경성검토에서 <>환경현황
조사 <>자연생태계변화 <>대기및 수질변화 <>폐기물배출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처는 이달안으로 환경성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곧바로 내무부에 통보할
계획이며 건설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할 방침이다.

한편 모노레일 설치와 관련, 황돈태속초시부시장은 "현재 하루최대 1만8천
여대의 차량이 설악산국립공원을 출입, 교통체증은 물론 배기가스 쓰레기
배출등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어 모노레일의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새로 변경한 노선의 경우 기존의 도로위에 건설하기 때문에 자연경관의
훼손없이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부시장은 또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긴급차량을 제외하고 일체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자연생태계를 효율적으로 보존할수 있으며 소음
진동을 막기위해 고무타이어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환경처관계자는 "모노레일설치에 따른 자연경관훼손여부와
늘어날 관광수요등을 고려, 정확한 환경성검토를 실시한뒤 최종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