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와 대학이 손잡고 석박사 인력을 길러내는 대학원교육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0일 학계및 업계에 따르면 부산대와 금성사가 석박사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키로 하는데 합의, 최근 교육부에 내년도 대학원 석사과정 40명분에
대한 정원신청을 했다.

이에앞서 대우고등기술연구원도 아주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석박사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이 타기관과 함께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석박사인력을 배출
하는 경우는 학연협동 석박사과정이 대부분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가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산대의 정원신청이 교육부로부터 인가날 경우 이를 계기로 산학
협력으로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는 사례가 잇달을 전망이다.

부산대가 추진중인 산학협동석박사과정은 지능기계시스템공학을 전공분야로
하고 있다.

이대학 대학원 김덕줄교무과장은 "기계기술연구소에서 방학기간을 이용,
업체연구인력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해 왔으나 이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산학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 산학협력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고등기술원이 아주대와 개설중인 교육과정에는 현재 박사 25명을 포함,
모두 40명이 시스템공학과내 5개전공분야로 나눠 석박사과정 교육을 밟고
있다.

한편 학연협동 석박사과정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등 13개 출연연구소와
고려대 연세대등 14개대학이 참여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