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 시장개방확대와 한.미자동차산업협력 문제등을 협의하기 위해
내한한 앤드류 H 카드 미자동차공업협회(AACA)회장은 15일 "한국정부
당국자들로부터 시장개방을 위해 능동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고 밝혔다.

카드 회장은 이날 상공자원부 출입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로
부터 "보이지 않는 수입제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한미간의 자동차 무역마찰 문제는 대화를 통해 서로 이익을 공유하는 방향
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카드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방한의 목적은.

<>품질과 성능,안전성등이 우수한 미국자동차를 소개하고 미국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정부로부터 시장개방과 관련해 관세율인하등 구체적인 답변을
얻었는가.

<>상공자원부, 재무부 장관 등과의 면담에서 세율 문제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등을 얘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외제차를 구입할때 자동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미국 업계를 대표해 우리 정부에 요청한 사항은.

<>수입차에 대한 형식승인이 신속히 이뤄질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미국의경우 처럼 한국도 수입차가 별도의 개별 차량에 대한 형식승인 없이
수입통관과 동시에 판매장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자동차시장이 개방되지 않을 경우 수퍼 301조가 발동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미무역관계가 불편한 상황에 이르는 것을 상정하고 싶지 않다.
대화를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간 1백60만대 이상의 신차가 출고되는 한국시장에 수입차가 1천9백대만
팔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국시장에 외국업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더라면 현상황에서 수입차가 최소한 5만대 정도는 팔릴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민간업계 대표로서 수퍼 301조에 발동에 대해 언급한 것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 보다 명확히 설명해 달라.

<>수퍼301조 발동은 전적으로 가설에 불과하다. 상공부장관, 재무부장관
등과도 양국이 원만한 무역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수퍼 301조가 발동되는 상황은 가정하지
싶지 않으며 이 문제는 양국 정책당국자간에 다뤄질 문제다.

-한국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자동차를 많이 팔 수 있었던 것은 미국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상당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다. 한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미국업체들은 이같은 노력이 미흡했던
것은 아닌가.

<>미국업체들도 새턴 몬디오 니언등 한국시장에 맞는 중.소형차들을 많이
개발해 왔다. 과거 한국시장에 대한 접근이 용이했더라면 미국업체들이
당연히 한국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개발을 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