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기업그룹은 재무구조와 주가측면에서 모두 내실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럭키증권이 최근 3개년회계연도의 실적에 근거해 작성한 "10대
기업그룹주식의 특성과 성과분석"이란 자료에 따르면 10대그룹주들은
재무구조측면에서 성장성과 활동성은 높으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상장기업평균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가측면에서도 주가수익비율이나 주가순자산비율이 상장기업평균보다
높아 주가가 다소 과대평가됐다고 럭키증권은 지적했다.

10대그룹은 성장성을 알수 있는 매출액증가율이 18.7%로 시장평균치인
16.0%보다 높고 활동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회전율면에서도 21.85%로
10.88%에 달하는 시장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매출액증가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증가율은 7.85에 불과,
평균치인 10.2%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현대 기아 롯데 한화등 4개그룹은
순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안정성을 나타내는 주당순이익은 시장평균(6백26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백80원에 불과했고 유보율도 1백93%로 시장평균(2백13%)에
미달했다. 10대그룹중 한화그룹과 한진그룹은 주당순이익이 마이너스
였으며 쌍용그룹은 9원에 불과했다.

내재가치로 볼때 10대그룹의 주가는 시장전체의 평균보다 과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수익성에 비해 얼마나 높은 편인가를 알수있는 주가수익비율(PER)
은 10대그룹이 53.1배로 시장평균 35.1배보다 훨씬 높았다. 주가가 자산
가치에 비해 얼마나 높은 지를 알수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85배로
시장평균 1.5배보다 높았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의 PER이 70.8배로 가장 높았으며 한진그룹 67.8배
기아그룹 66.3배등의 순이었다.

이에대해 럭키증권측은 이들 그룹이 대그룹에 속한다는 사실만으로
재무적인 위험이 감소하는데다 성장성과 활동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