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됐으나 이회사
경영권 확보를 추진중인 동양그룹 계열사는 아직 전환하지 않았다.

16일 데이콤에 따르면 지난4월 체신부로부터 데이콤이 발행한 CB를
매입했던 기업 가운데 동양투자금융 동양시멘트 동양증권등 동양그룹
3개사와 대림산업 동아투자금융등 5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데이콤의 발행주식수는 1천44만8천6백50주로 늘어나 자본금이
5백억원을 넘어섰다.

동양그룹은 럭키금성그룹과 데이콤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체신부로부터
CB를 경쟁적으로 매입했으나 주식전환시한(오는25일)을 일주일남짓
남겨둔 현재까지 전환을 하지않아 관심을 끌고있다.

증권계는 동양그룹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이 15%선에 이르러
전기통신사업법의 지분한도(10%)를 넘어서게 되므로 전환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보고있다.

동양그룹 3개사가 보유한 CB는 모두 62억원어치로 주식으로 전환하면
51만6천여주를 추가로 확보, 전체보유주식수가 1백58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대림산업은 21억원어치(17만5천주), 동아투금은 10억원어치
(8만3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콤이 3차레에 걸쳐 발행한 CB가운데 이들 5개사보유 1회분,
장기신용은행이 보유한 2회분 일부(30만주)등 모두 1백74만여주를 제외
하고 모두 주식전환이 완료됐으며 2회CB주식전환 시한인 오는 11월24일
까지 주식전환이 모두 이뤄질 전망이어서 발행주식수는 모두 1천1백52만
3천6백60주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