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를 방해한 혐의로 노조원들이 구속되는 등 노사간 갈등이 심화
되고 있는 상업증권 노조원들이 17일부터 ''무기한 사복착용''과 ''분회별
철야 농성''등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

상업증권 노조는 16일 저녁 노조원 대책회의를 갖고 구속자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회사측에서 고소를 취하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장난으로
고소한 것이 아니다"는 답변을 듣고 일단 협상을 포기한 상태.
이에 따라 정장을 입는 남자 노조원과 유니폼을 입는 여자 노조원들이 모
두 평상복을 입고 근무에 들어갔으며 이날 밤부터는 9층 강당에서 부서별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한 것.
또 전날 주주총회에서 새로 구성된 신임 임원들도 이날 오전부터 대책회의
를 갖는 등 문제 해결에 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