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4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
올들어 국내 전자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전자4사는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출신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평균 35.5%(6월분
추정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이기간동안 매출액은 5조5백억원(반도체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증가했다. 이회사의 올상반기 수출과 내수매출은
각각 3조2천억원과 1조8천5백억원을 기록, 33.3%와 38.9%씩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올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56.4% 늘어난
1조6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성사는 올상반기 매출규모(브라운관 포함)가 지난해 보다 17.7% 성장한
2조4천9백억원에 달했다. 이회사의 수출과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1%와 10.0% 늘어난 1조1천6백억원과 9천9백5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전자는 이기간동안 1조2천7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

대우전자의 이기간동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늘어난 7천5백
80억원, 내수는 39.5% 증가한 5천1백70억원에 달했다.

현대전자의 이기간중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늘어난 8천
7백억원을 기록했다.

이회사의 이기간중 수출과 내수는 6천9백60억원과 1천7백40억원으로 각각
77.5%와 3.5%씩 늘어났다.

종합전자4사의 매출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반도체의 수출활황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금성사및 대우전자는 해외히트상품전략으로 가전기기의 해외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올하반기에도 반도체및 가전기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다 가전내수에서는 대형제품으로의 교체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종합전자업체의 매출신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