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 통산성 자문기관인 "산업구조심의회 기본문제
소위원회"는 16일 "21세기 산업구조와 일본의 새로운 산업정책방향"을
내용으로한 산업구조전망보고서를 작성, 통산성에 제출했다.

이보고서는 일본의 경제현황을 산업의 공동화와 고용불안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시설 정비를 비롯한
매크로적인 구조조정과 규제를 완화하고 국내외의 가격차를 해소할수 있는
마이크로한 경제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시장을 개척해야 하며
기존 산업구조를 재편해 종래 자동차.전자분야등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데서
탈피, 정보 통신 환경등 산업전반에서 고르게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고
성장함으로써 경제성장이 이뤄지는 구조로 전환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고서는 일본에서 앞으로 10년안에 산업분야별 취업인구 구성이 크게
달라져 수백만명에 달하는 노동인력이 지금과는 다른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보 통신 생활 문화와 관련된 12개 분야에서 새로운 고용및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천10년에는 이들 시장규모만도
3백48조엔에 이를 것이라고 이보고서는 전망했다.

이기간중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5백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가운데 멀티미디어를 포함하는 정보통신관련 부문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보다 3.8배가 커져 1백20조엔에 달하고 고용은 2.5배인 4백6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의료.복지 환경 스포츠 예술분야 유통.물류 지적생활시스템등 새로운
제조기술관련분야의 시장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전망이 높은 이들 12개 새산업분야에서만 전체노동인력의 20%를
고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보고서는 개혁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일본은 오는 2천년까지는 연간 평균
3%의 실질성장률을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비롯한 경제개혁을 추진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일본 경제는 오는 93~2천년 기간중에는 실질성장률이 평균 1.6%에 머물고
2천01~2천10년에는 1.2%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천10년의 제조업부문 생산액은 공장의 해외이전, 사업축소등으로
인해 92년에 비해 30% 줄어들게 된다.

전체산업적인 차원에서 취업인구는 개혁을 추진할때와 비교하면 5백50만명
이 일자리를 잃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