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북한핵 그림자에서 벗어나는듯한 모습이다.

17일 후장개장초 북한의 핵사찰수용설이 나돌며 지수상승폭이 한때
20포인트를 넘어서는 급등양상을 보여 북한핵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가셨다는 해석을 낳았다.

지난16일의 10포인트 상승은 급락이후의 단순 반등에 불과하지만 이날
급등은 "북미회담 재개가능성"등의 재료가 어울어지면서 핵문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형성된 결과라고 풀이한다.

북한방문을 마치고 18일 서울로 돌아올 카터 전미대통령의 "손가방"에
뭔가 들어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이날의 강세를 부추겼다는 평가.

기관투자가들은 전날과는 달리 매수호가를 올려가며 적극적으로
사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여 강세를 선도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은 북한핵에
관련된 소문의 진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실제 매매는 활발하지
않았다고 증권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증시분석가들의 증시전망은 대체로 "개별종목강세 속에 종합주가지수
횡보"로 모아지고 있다. 영향을 다소 약해지겠지만 북한핵이란 악재가
여전히 살아있는데다 수급불안이 이어져 큰폭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은행등 12월결산기관들이 반기결산을 앞두고 이익실현에 치중해 대규모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워 주식시장은 급락이전과 비슷한 종목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블루칩들이 지난16일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세로 출발해 반등을 선도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된데 이어 이날도 큰 힘을 내지 못한 점을
근거로 블루칩이 주도주로 부각하지 못하고 개별종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대두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세전망을 근거로 호재로 급등할 경우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하고 반락하면 물량을 확보하는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