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화제] 일본 중기, 이사/총무업무 외부위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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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소기업들사이에는 최근들어 인사 총무관련 업무를 외부회사에
위탁하는 경영방식이 조심스럽게 파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디지털이퀴프먼트(일본DEC)사가 이같은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DEC가 외부회사에 위탁을 계획하고 있는 대상은 급여계산, 경비출납
전표의 처리, 출장관련서류정리, 연금 사회보험관련서류업무등 이른바
루틴워크(일상적인 단순업무)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회사의 종업원은 약3,300명. 총무.인사관련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방식이
중소기업들사이에서는 상당히 퍼져 있지만 일본DEC가 이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종업원 수천명규모의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있는 일이 된다.
일본DEC가 검토하고 있는 계획은 우선 각업무의 일부분을 위탁할 업체에서
파견 나온 사람에게 처리하도록 하고, 최종단계에서는 부장을 제외하고
회사의 업무인원을 모두 파견인원으로 대체하는 2단계방식이다.
일본DEC는 현재 여러개의 인재파견회사 사무처리대행회사등을 대상으로
계획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들회사가 제시하는 조건들을 비교한
후 인건비 처리속도등에서 효율성이 있는 회사를 선정,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일본DEC에서는 현재 인사 총무관련 사무처리를 인사본부의 20명이
담당하고 있다. 인사본부가 하는 업무중 인재배치 등 인사정책부문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외부위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외부위탁이 실시되면 2개부로 분리되어 있는 인사본부가 일원화되는등
간접부문의 인원을 크게 줄이고 이를 영업분야에 투입할 수있게 된다.
이제까지 대기업이라고 할만한 회사가 관리부문을 외부위탁한 사례로는
종업원7,000명인 요코가와전기가 지난해 2월부터 경리부문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회사의 경우는 새로 설립한 자회사가 그룹전체의 경리업무를
총괄해서 담당하는 방식으로 실제로는 완벽한 외부위탁이라고 볼 수없다.
오히려 인원삭감이라는 색채가 훨씬 강했다.
이에 비해 일본DEC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완벽한 외부위탁으로 그 목적은
현재인원을 가능한한 더많이 영업등 수익분야에 집중시킨다는 데 있다.
회사는 지난해 불황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500명을 희망
퇴직시키는 사태에 이르렀다. 유휴인력의 영업분야전환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재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일본DEC의 계획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이라고 볼 수있는 루틴워크의
외부위탁이 일본에서도 본격화될수 있는가를 타진하게 하는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림기자>
위탁하는 경영방식이 조심스럽게 파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디지털이퀴프먼트(일본DEC)사가 이같은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DEC가 외부회사에 위탁을 계획하고 있는 대상은 급여계산, 경비출납
전표의 처리, 출장관련서류정리, 연금 사회보험관련서류업무등 이른바
루틴워크(일상적인 단순업무)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회사의 종업원은 약3,300명. 총무.인사관련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방식이
중소기업들사이에서는 상당히 퍼져 있지만 일본DEC가 이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종업원 수천명규모의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있는 일이 된다.
일본DEC가 검토하고 있는 계획은 우선 각업무의 일부분을 위탁할 업체에서
파견 나온 사람에게 처리하도록 하고, 최종단계에서는 부장을 제외하고
회사의 업무인원을 모두 파견인원으로 대체하는 2단계방식이다.
일본DEC는 현재 여러개의 인재파견회사 사무처리대행회사등을 대상으로
계획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들회사가 제시하는 조건들을 비교한
후 인건비 처리속도등에서 효율성이 있는 회사를 선정,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일본DEC에서는 현재 인사 총무관련 사무처리를 인사본부의 20명이
담당하고 있다. 인사본부가 하는 업무중 인재배치 등 인사정책부문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외부위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외부위탁이 실시되면 2개부로 분리되어 있는 인사본부가 일원화되는등
간접부문의 인원을 크게 줄이고 이를 영업분야에 투입할 수있게 된다.
이제까지 대기업이라고 할만한 회사가 관리부문을 외부위탁한 사례로는
종업원7,000명인 요코가와전기가 지난해 2월부터 경리부문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회사의 경우는 새로 설립한 자회사가 그룹전체의 경리업무를
총괄해서 담당하는 방식으로 실제로는 완벽한 외부위탁이라고 볼 수없다.
오히려 인원삭감이라는 색채가 훨씬 강했다.
이에 비해 일본DEC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완벽한 외부위탁으로 그 목적은
현재인원을 가능한한 더많이 영업등 수익분야에 집중시킨다는 데 있다.
회사는 지난해 불황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500명을 희망
퇴직시키는 사태에 이르렀다. 유휴인력의 영업분야전환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재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일본DEC의 계획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이라고 볼 수있는 루틴워크의
외부위탁이 일본에서도 본격화될수 있는가를 타진하게 하는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