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조로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가 한강 하류 비무장지대내의
섬에 집단 서식하고 있음이 발견됐다.

경희대 생물학과 원병오교수(65)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김포군
월곶면 보구곶리 한강 하류의 유도에서 저어새 7-8쌍과 새끼 10여마리를 발
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저어새는 전세계에서 3백여마리가 남아 있는 멸종 직전의 희귀조로 중국 동
북부와 북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지난 91년 여름 서해
무인도에서 한쌍이 발견된 후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