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의 내수가가 지난 5월(t당 최고 3만원)과 6월(최고 3만원)에
이어 7월에도 t당 최고 5만원선까지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의 내수가도 내달부터 t당 40~50달러 정도가 상승할
조짐이다.

올들어 계속되는 이같은 가격인상에 힘입어 공급과잉여파로 지난 90년
부터 계속 악화돼온 국내석유화학시장질서가 급속도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나프타가격인상(t당 30달러상당)으로
인한 원가인상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t당 3백달러인 에틸렌내수가를
7월부터 3백40달러선으로 13.3% 올리기로 했다.

대림은 대만 중국석유회사(CPC)의 연산 60만t짜리 NCC(나프타분해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t당 4백달러선으로 치솟고 있는 국제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같은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림은 또 원료인 나프타값 인상요인을 원가에 반영, t당 3백15달러선에
공급중인 프로필렌의 내수가도 내달부터 3백60달러이상으로 올릴
방침이다.

럭키는 t당 45만원선인 사출용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를 49만원선으로
조정하는 등 내달부터 이 수지의 내수공급가를 품목별로 4만~5만원선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럭키는 원가(t당 8백달러)의 70%선에 머물고 있는 HDPE의 내수가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가격을 상향조정하지 않을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도 중국 특수로 수출가가 t당 1백달러가까이 급등하고 있는
압출용 PE PP의 내수가를 3만원정도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어망 텐트천의 원료인 압출용PE와 비닐백 원료인 압출용PP는 중국의
수요급증으로 7월선적분이 t당 7백20달러(FOB기준)대로 1백달러상당이나
뛰고 있다.

유공은 수급상황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현재의 시장여건을 감안, 원가의
70%대에 머무르고 있는 합성수지 내수가를 2만~3만원 정도 상향조정할
움직임이다.

대한유화도 국내거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 HDPE와 PP의
내수가를 t당 2만~3만원 정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