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미 양국간 통상현안 가운데 하나인 미국산 대구머리를 수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박건우 외무차관과 조안 스페로 미
국무부경제차관간의 한미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은 대구머리 수입방침을 미국
측에 전달키로 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20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산 대구머리가 국내의 일반 위생기준에 적합치 않다는
이유로 수입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미국이 통상압력을 가해옴에 따라 결국
이를 수입키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산청과 보사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생조사단을 미 알
래스카에 파견,현지 대구머리 위생처리 공장등을 방문,실태를 조사한 결과
식용으로 쓰는데 위생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