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돈 <서울시 기획담당관> ]]

"한국의 경제관료"연재기사는 공직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인 현상들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지적하고 있는 내용가운데 민간부문에 비해 창의성이나 효율성이 뒤떨어져
있다든지 적극성과 소신이 다소 부족하다든지 하는 지적은 사실과 비교적
가까운 반면, 조직내부에 불신이 팽배해 있다든지 공직자들이 기득권 유지에
급급하고 있다든지 책임의식이 희박하다든지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얼른
수긍이 가지 않는 면도 많았다.

복지부동지적도 그렇다.

어떤 면에서는 건강한 공직사회로 가는 과정에서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보편적인 것이든 극히 일부의 사례든간에 당연한 국가적
과제들을 감안할때 공직자 모두가 시급히 극복해야 할 현상인 것만은 분명
하다.

이를 극복하는 길이 일차적으로 공직자 스스로의 거듭 나고자 하는 자기
혁신노력이 있어야 할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공직사회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회전체의 노력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예컨대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감사등으로부터 선량한 공직자들을 보호
해야 한다.

무력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마디로 공직사회의 혁신과 활력은 국민 모두가 노력을 함께 기울일때
가능해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