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의 영업에서도 여성인력이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신용카드가 업계최초로 지난4월중순 발대식을 갖고 일선영업에 투입
시킨 1백명의 여성전문카드요원들, 이른바 "카드설계사"들이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

삼성신용카드측은 매월회원유치순위에서 카드설계사들의 영업조직인
클레오들이 중부지점등 쟁쟁한 지점들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통 지점의 인원이 50-1백명정도인데 비해 클레오조직은 30명안팎으로
구성돼 강남 중앙 서부등 3개 크레오로 나뉘어 영업에 투입됐다.

일반 지점인원보다 적지만 훨씬 높은 실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삼성카드측의 설명이다.

중앙크레오의 경우 지난5월 한달동안 5천3백3명의 카드회원을 모집, 삼성
신용카드의 21개 지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강남크레오도 5천2백16명을 모집하여 2위를 기록했다.

영등포지역에 자리잡은 서부크레오는 지역사정상 이보다는 저조하지만 약
3천명의 회원을 모집, 일반지점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회원모집 3위를 기록한 대구지점이 5천1백38명이었고, 부산지점이 5천1백
33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중부지점은 4천2백명이었다.

카드설계사들이 한달동안 모집한 카드회원은 1만3천5백18명으로 한사람당
1백35명정도를 위너스카드회원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기존 영업사원들의 월평균실적이 80-90명정도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50%
정도가 많은 것이다.

가장 실적이 좋은 카드설계사는 3백명정도를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설계사들의 이러한 활약이 각지점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신용카드측은 지금도 꾸준히 카드설계사를 지원하는 여성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엘지신용카드도 삼성카드에 이어 여성전문인력을 뽑았고 국민신용카드를
비롯한 다른 카드회사들도 관심을 두고있어 앞으로 신용카드영업에서도
보험업계처럼 여성인력이 주름잡을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