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1인당 생산액과 부가가치가 대기업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생산성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2년말현재 종업원 20명미만 소기업들이 한해전보다 6.6%늘어난데
비해 <>20명이상 1백명미만 기업은 1.6% <>1백명이상 3백명미만 기업은
3%가 각각 줄어드는등 중소기업들의 기반이 약화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상공자원부가 조사한 "중소기업 현황분석"에 따르면 92년중 종업원
3백명미만 5명이상 중소기업들의 종업원1인당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5천6백만원과 2천3백만원으로 대기업(종업원 3백명이상기준)들의 1억2천
9백만원과 5천3백만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종업원 1인당 생산액과 부가가치증가율에서도 대기업은 각각
20.1%와 19.5%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 비해 중소기업은 13.9%와 16.4%로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생산성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
들이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난과 인력난에 시달림에 따라
설비투자등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상공자원부는 분석했다.

이를 반영, 이 기간중 종업원 20명미만 소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이
크게 감소했을 뿐아니라 중소기업 종업원수도 91년말보다 0.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업종별 구조를 보면 전기기계 조립금속 의료.정밀기기
등 중화학부문업체는 한해전보다 6% 늘어난 반면 가구(1.8%감소) 의복
(0.9%감소) 등 단순 노동집약적 경공업체는 되레 줄어드는 등 중소기업계
에도 사업구조조정이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