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중개사 10명중 8명은 부동산거래정보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거래정보망 구축의 선결과제로는 전속중개제의 실시이며 이때 가장
필요한 내용은 부동산정책및 개발정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거래정보망이란 컴퓨터를 이용해 전국의 부동산거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시로 받아볼수 있는 체계이며 전속중개제는 여러 부동산정보
사업자중 하나에 가입, 회원들간의 매물을 공유하고 부동산정보를 얻는
제도이다.

이같은 내용은 21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가 전국 부동산중개사
4백2명(서울 2백1명 수도권 77명 지방 1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거래정보망사업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3%가 거래정보망 내용에 대해 안다고 대답,
부동산중개사들이 거래정보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거래정보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가 48.8%, "약간 필요
하다"가 35.8%로 중개사의 84.6%가 거래정보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통이다"와 "필요없다"는 각각 10.4%, 4.2%에 그쳤다.

부동산거래정보망 운영의 선결과제로 전속중개제도의 조기정착이라는 응답
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중개업소의 PC(개인용 컴퓨터)보급및 교육이
25.9%, 중개수수료의 현실화가 20.1% 등이었다.

전속중개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80.1%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PC를 갖고있지 않은 2백26명(56.2%)중 81.4%가 PC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정보망이 가입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동산정보로는 정책및 개발정보가
42.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기정보(25.6%) 세무및 법률정보(20.9%)
경영기법(8.2%) 순이었다.

거래정보망에 대한 기대효과로는 신속한 거래(37.6%)가 최우선적으로
꼽혔으며 중개업자의 사회적 신뢰성확보가 27.1%, 공정거래가격형성이
24.6% 등이었다.

거래정보망 한달 이용료는 3만원이하가 42.8%, 3만~5만원이 39.1%로
중개사의 대다수가 5만원이하를 적정한 이용료라고 대답했다.

한편 부동산중개사들은 정보망사업자들로부터 가장 먼저 다양한 최신
정보를 제공(41.2%)받기를 원했으며 다음으로 실용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20.7%)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망운영(11.7%)을 희망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