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1일 조계사 폭력사태와 관련,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조계종
총무원 규정부 전조사계장 고중록씨(39)가 이날 오후 자수해옴에 따라
일단 고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서의현
전총무원장이 폭력배동원을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고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서의현 원장이 당시 범종추 스님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를 동원토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전혀 알지못한다"
며 "서 원장이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도 총무원의 결재선상에 있지 않
았기 때문에 모른다"고 서원장의 관련여부를 전면부인했다.

고씨는 "당시 폭력배 동원은 규정부 직원 무성스님이 독자적으로 했다"고
주장하고 "당시 규정부장 보일스님이나 서원장이 무성스님에게 폭력배 동
원을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