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은 현정부가 과거 정권에 비해 여러면에서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
과거 정권과의 차별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정부정책
중 금융실명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북한핵과 우루과이 라운드(UR)협
상 등 외교 및 물가정책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인구 및 발전문제 연구소''(소장 홍두승.사회학과)가
서울대생 8백37명을 상대로 조사한 "서울대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연
구" 결과 22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생들은 신정부 경제정책중 금융실명제가 우리 경
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33.5%가 긍정적으로 평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학
생(10.3%)들보다 훨씬 많았다.

현정부와 과거 정권과의 차별성을 물은데 대해 43.8%의 학생이 다소(41.1%)
또는 크게(2.7%) 나아졌다고 응답 나빠졌다(5.1%)는 학생보다 월등 많았으며
50%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응답했다.

신정부 개혁의지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진 데 대해서는 63.7%가
''퇴색 또는 타협적으로 됐다''(63.7%) 또는 ''거의 상실됐다''(25.2%)고 답해
신정부의 개혁의지를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대생들은 정치.외교.경제.민생.노동.환경 등 현정부의 1년여에 걸친 개
혁정책의 성과를 물은 데 대해 23.3%가 ''매우 긍정적''(0.7%) 또는 ''다소 긍
정적'' (22.6%)이라고 한 반면 33.9%는 ''다소 부정적''(23.6%),''매우 부정적''
(10.3%)이라고 답했으며 42.6%는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