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김연환)은 노동부의 직권중재 요청에 반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지하철공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오전4시를기해 ''규정준수 운행''(이른바 준법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규정준수운행''이 이뤄질 경우 열차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정부는 철도 및 지하철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
를 무시한채 노동쟁의조정법의 독소조항을 이용, 중앙노동중재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함으로써 노동자들을 파업이라는 극한투쟁으로 내몰고 있
다"며 "이에 대한 반발로 23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적인 규정준수 운행에
들어가겠다"고 결의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이와함께 정부의 직권중재에도 불구하고 기본급 정액기
준 7만원인상을 골자로 한 노조측의 임금협상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경우
오는 27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