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녹음테이프가 필요없는 차세대녹음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첨단 메모리 반도체인 플래시메모리카드에 음성을 기록해 녹음테이프
를 사용하지 않는 테이프리스(tapeless)녹음기를 개발,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5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플래시메모리카드를 기록
매체로 사용해 녹음 및 재생을 위한 구동장치가 없는 첨단 제품이다.

이제품의 크기는 가로10 세로6 두께1.3 로 전화번호수첩크기이며 최대
녹음시간은 8메가바이트짜리 플레시메모리를 채용할 경우 기존제품의
두배인 2시간30분이다. 플래시메모리카드를 교체하면 녹음된 내용을
영구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제품이 디지털방식으로 녹음해 음질의 변화가 없으며
플래시메모리카드에서 직접 재생하기때문에 탐색속도가 빠르다며
관련기술 12건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제품을 기존 디지털녹음기능을 가진 테이프사용제품과
비슷한 3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플래시메모리를 기록매체로 사용하는 녹음기는 히타치등 일본과 미국
2개업체가 최근 개발한 첨단제품으로 반도체의 정보저장기능을 직접
녹음용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녹음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플래시메모리란 전원이 끊겨도 정보가 유지되는 롬(ROM)과 정보의 읽기와
쓰기가 자유로운 램(RAM)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차세대메모리반도체이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