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해운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정유와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유조
선 2척을 발주한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라해운은 최근 해운항만청으로부터 선박 실수요
자로 선정돼 15만총t급 유조선 2척을 조만간 계열사인 한라중공업에 발주할
계획이다.

한라해운이 이번에 발주할 유조선의 선가는 척당 9천만달러로 모두 1억8천
만달러이다. 한라해운은 이중 1척은 BBC(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자금으로,1척
은 새한종금의 금융리스로 건조할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정유가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제쳐두고 한라해운과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맺은데 대해 "한라해운이 어려운 상황이라 물량확보를
통한 지원을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