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41)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28)구단을 꺾고 제5회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벌어진 대회결승5번기 제4국에서 조구단은 요다
구단을 15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3승1패로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지난89년 제1기응창기배에서 우승한 조구단은 처음으로 2개의 국제기전을
석권한 프로기사가 됐다.

지난2월 국가대항전인 제2회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조구단의 이번 우승으로 조구단과 유창혁육단이 준결승에 올라있는 제7기
후지쯔배에서 우승할 경우 국제기전 2년연속 석권이라는 신화를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