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대학이 7월1일 문을 연다.

금성전선은 오는 2000년 세계10대 전선메이커 진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재육성프로그램의 하나로 구미공장에 국내최초로 사내전선대학을 개설,
사원들의 재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전선대학은 사내대학 형태로 운영되지만 앞으로 국내 전선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인력 양성을위해 단과대학으로 추진한다는것이 회사측의
계획이다.

전선대학은 8학기 4학년제로 운영된다. 한학기당 학점은 8학점이다.
국내최대 전선공장인 금성전선 구미공장의 기능직 사원을 대상으로
신입생 50여명을 모집하며 앞으로 사무직사원으로 확대된다.

전선대학은 학업을 원하는 사원을 대상으로 한다. 수업은 업무시간이후를
원칙으로하 고 학기당 2일은 근무없이 전일제로 수업한다.

학과는 관리학과 생산기술학과 정보통신학과 전력학과등 6개이며 주요
교과과목은 공통필수와 공통선택으로 나누어진다.

공통필수는 일반경영이론 품질관리론 전선전자분야이론등으로 구성되며
공통선택에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사원들의 자질을 높이기위한 교양영어
환경관리 물류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전선대학의 강사진은 실무부문은 사내강사가 담당하며 이론및 교양영어등
교양부문은 외부강사에 맡길 계획이다.

실무부문 교육을 맡는 사내강사는 학사및 석사학위를 가진 회사내의
중간관리자를 주축으로 하며 전선제조관련 기능교육은 현장의 베테랑
기능직 사원들을 강사진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교양부문은 학기당 5명정도의 외부강사를 초빙할 예정이다. 영어과목은
구미공단의 인근에 위치한 경북대 교수진에 맡길 계획이다.

강의실은 우선 50명정도가 들언갈 수 있는 사내 교육장을 마련, 강의실로
운영한다. 앞으로 대학이 자리잡고 규모가 커지면 폐교를 인수, 사외교육장
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전선대학이 눈길을 끄는것은 교육 참여여부는 사원들의 자율로하되 학점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 인사상 특전을 주어 참여를 유도키로 한것이다. 특히
우수학점 이수자에게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멀리보고 함께 뛰며 비전을 실현하는 세계최고의 인재육성 을 근본이념
으로 하는 전선대학의 발족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기업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