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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라운드에 이어 그린라운드(GR)의 파고가 밀어닥치고 있다. 일반
공산품수출업체들은 이미 그린라운드비상에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보편타당한 환경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발붙이기 어렵게 한다는 것이 그린라운드의 기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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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처는 그린라운드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실무대책반을 별도로
가동중이다. 상공자원부와 과기처도 관련기술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건설업계나 건설부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인데 사실 이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건설업은 속성상 다른 어떤 업종보다 그린라운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설업은 설계나 시공이 잘못될 경우 자연파괴의 큰 원인을 제공할수 있는
업종이다.

더욱이 건설업은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을 동원하는데다 전기 전자 화학
기계등 종합적인 기술을 채택하게 마련이다.

특히 최근들어 각광을 받기 시작한 환경오염방지시설업도 건설업의 한
분야이다. 이제 건설업은 자연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해야한다.

각종 자재와 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요인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설계도면에 맞게 시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론 저공해 자재를 선택하고 소음이 적은 장비를 운용하며 먼지발생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할수 있는 시공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건설업체는 도태될
것이다.

해외시장에서도 높아지는 환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경쟁에서 탈락
하게 될 것이다.

예를들어 아파트건설을 할때 굴뚝에서 매연이나 이산화탄소배출을 경쟁
업체보다 더욱 줄일수 있어야 우수한 경쟁자로 인정받을 것이다.

완벽한 방음재를 채택할수 있는 구매정보시스템을 갖추고 도로 항만등
대형 토목사업에서 깎아낸 경사지를 복구하는 기술등을 남보다 앞서 확보
해야 그린라운드를 극복할수 있을 것이다.

실제 주택의 경우 고효율주택을 일반주택과 비교할때 에너지 소비량을
30%나 줄일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있다.

이런 에너지절약형 환경적응형 주택은 비용이 비싸더라도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환경처는 올부터 건설현장에서 먼지단속을 강화하고 각종
장비의 소음도 측정을 총량합성도 측정방식으로 바꿨다.

콘크리트덩어리등을 반드시 재활용하도록 하는등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
되는 추세에 적응하는 것이 건설업체경영의 요체로 부각되고 있다.

건설업계가 또하나 간과해선 안될 것은 턴키발주개념이 국내외에서 확산
되면 될수록 환경문제가 공사수주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턴키공사의 확산이란 곧 복합설계시공기술을 갖춘 업체가 경쟁력을 갖는다
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그린라운드체제아래선 저공해 자재선택을 포함한 환경보호기술의
확보여부가 시공업체 선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것이다. 이는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추세이다.

이에 추가되는 비용을 더 부담할 태세가 돼 있다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그린라운드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급한 것은 그린라운드파고가 건설업계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린라운드로 생겨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사실 건설업의 영역에
포함될 것들이다. 특히 공해방지시설은 앞으로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관련고도기술의 습득이다. 이것이 우리업계의 과제라고 할수 있다.

최근들어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그린라운드에 대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ISO인증취득 <>외국업체와의 환경관련기술제휴 <>자체
대책반구성 <>환경연구팀가동등의 방법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건설업계의 환경분야사업은 정보부족과 당장의 원가부담등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