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하반기경제전망"자료를 통해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6.3%보다 높은 7.8%에 이를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당초 5억달러 흑자에서 25억달러 적자로,소비자물가상승률은
6.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설비투자와 수출주도의 경기확장세가 지속돼 하반기에 7.5%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성장전망치 8.3%를 감안,연간 성장률을 7.8%로
전망했다.

대한상의가 이날 발표한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29(100이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나쁘게 보는 사람보다 많음)로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특히 설비투자가 활발,상반기 18%증가에 이어 하반기에도 13.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 연간으론 15.9%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가 집계한 1~4월 주요 설비자금공급액도 2조9천2백33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8.7%증가, 설비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당초 연간 5억달러 흑자로 예상됐던 경상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에만 29억달러적자(전망치)를 기록, 하반기
4억달러 흑자를 감안하더라도 연간 25억달러적자가 예상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경기상승에따라 민간소비증가세가 확대돼 상반기 4.2%,하반기 1.9%내외로
올라 연간 6.2%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관계자는 "본격적인 확장국면이 계속될것으로 보이나 물가불안요인이
많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안정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