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통신사업구조개편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한국통신이
연일 비상간부회의를 소집,대응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으나 시외전화경쟁
도입이라는 대세를 막을수 있는 뽀쪽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채 전전긍긍.

한국통신은 세계적 통신사업자와 경쟁할수있는 종합통신사업자육성을
추진해왔으나 시외전화의 경쟁도입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종업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국가기간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다는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

한국통신 노동조합은 이에따라 23일 오후 3천여조합원들이 참가한가운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통신주권수호 국민걷기대회를 갖고 경쟁
논리로 대기업에 통신사업을 분할하는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

또 외국의 기술과 자본을 등에 업은 시외전화경쟁도입발상을 즉각 철회
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뒤 종로에서 가두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