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류 시멘트
컨테이너등의 수급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주요 고속도로
조기개통 <>화물열차 집중신규배정및 군용차량 전용 <>고속도로 컨테이너
전용차선제실시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시토록 했다.

25일 정부는 김태연경제기획원 차관보 주재로 상공자원 교통 건설 노동
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범정부차원의 경제종합대책반을
구성,이같은 대책을 확정하고 주요 원자재와 생필품 수출입상품의
수송애로를 매일 점검키로 했다.

정부가 이같은 긴급대책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의 임시 철도파 업대책에도
불구,시멘트 컨테이너등의 수급차질이 확산되면서 그 여파가 수출업계
전반으로까지 불똥을 튀길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현재 수도권에서는 철도에 의존해온 벌크시멘트 수송물량을
대형트럭등으로 대체수송하고있으나 하루 6천t가량씩의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수출입화물을 실어나르는 컨테이너의 경우 철로수송이 되지않는 부분을
육로로 대체하고있지만 일반화물차 수배가 쉽지않은데다 화물차 임차비가
오르는등 벌써부터 수송애로가 발생하고있다.

특히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약 27억달러어치의 수출화물이 집중 선적될
예정으로 있어 컨테이너수송난이 이번주까지 계속될 경우 모처럼
회복세를 보여온 수출산업에도 주름살이 일 것으로까지 우려되고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제2경인고속도로(인천~광명)와 서해안고속도로
(인천~안산)를 26일 0시부터 조기개통키로 했다.

또 시멘트는 재고가 바닥수준으로 떨어진 수도권지역에 집중 수송키
위해 제천~서울간 화물열차를 신규배정하는 한편 국방부에 군용차량및
수송용 포대를 협조요청키로 했다.

유류는 재고에 여유가 있는 지역의 저유소 물량을 공급부족 지역에
긴급 배정하는 한편 휘발유수송을 확대하기 위해 등유및 경유 유조차에
대한 휘발유 환적을 허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고속도로에 컨테이너 전용차선제 실시를 추진하고 양곡 채소등
국민생활필수품에 대해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