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강세로 6월마지막주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930선을 회복하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7일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들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는 초강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를 6일만에 상승세로 돌려놓는 위력을 발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11.08포인트 오른 931.04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역시 140.52으로 전일대비 0.22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3천6백87만주,거래대금은 6천36억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1개를 포함,5백71개에 이르렀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31개등 2백4개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5일연속 주가가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920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강세로 문을 열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블루칩들이 큰폭으로 반등하며 지수상승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건설 무역주등이 오름세를 보여 지수를 떠받쳤다.

블루칩이 차익매물로 강보합선으로 밀려 지수상승폭이 좁아졌으나 기관의
매수세가 쏠린 은행주가 대거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지수상승폭이 다시
벌어졌다.

은행주 상승에 자극받은 증권주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여 지수는 930선에
바짝 다가서며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은 은행주 상승세가 강해져 지수가 두자리수 오름폭을 보이며 930선에
올라섰으나 곧바로 920선으로 밀렸다.

후장 막판에 무역주들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으며 지수상승폭을 다시
두자리수로 확대시켜 930선을 되찻았다.

증권전문가들은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에다 기관사파업의 조기수습전망과
28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에 대한 기대가 어울어져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주요종목동향=은행주들이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량거래됐다.
조흥은행은 2백만주가 넘는 대량거래 속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은행주의
"선두주자"자리를 굳혔고 제일 상업 서울신탁 상업신주등이 2~5위에 올라
은행주가 거래량5위까지 독점했다.

세일중공업이 흑자전환설을 등에업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이
은행주를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삼미등 저가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상한가 종목의 90%이상이 주가
2만원미만의 저가주들이었다.

투금사 가운데 동해 대구 충북투금등 기업인수합병(M&A)대상으로 손꼽히는
종목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신주택이 민속촌부근에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개발이익
기대된다는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