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4일째를 맞고 있는 금호 노사 양측대표는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40분간 전화협상을 갖고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앞으로 대화노력을
지속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박정구 금호그룹 부회장과 장영열 노조위원장 사이에 이뤄진 이날 전화협
상에서 장위원장은 회사측의 조급한 공권력 투입요청에 항의하며 "경찰병력
을 철수시키고 노조지도부에 대한 민.형사상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농성을 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부회장은 "노조측이 먼저 파업을 철회한다면 즉각 당국에 공
권력철수와 노조간부에대한 민.형사상 정상참작을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