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성이 정보화사회의 핵심 통신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전자및 정보통신
업체들이 통신위성체제작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글로벌스타사에 통신위성체 제작용 부품
4천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최근 계약했다.

글로벌스타사는 오는 97년 우주에 56개의 통신위성을 띄워 전세계를 연결
하는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글로벌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이 설립한
회사로 현대전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공급하는 통신위성체 제작부품은 위성체신호발생장치인 국부
발진기와 주파수발사각 주파수증폭기 주파수상행장비등으로 통신의 핵심
장치인 주파수발사에 관련된 장비들이다.

이회사는 오는 하반기에 기술진 10명을 글로벌스타사에 파견, 위성체제작
에 참여하고 기술전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위성체제작기술을 확보, 오는 2천3년에 발사될 2세대 글로벌스타
통신위성체를 단독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스타프로젝트 참여로 확보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인도 칠레
헝거리 태국 아랍에미레이트에 대한 방송서비스를 본격 실시, 위성방송사업
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발사될 통신방송복합위성인 무궁화1호의 위성체제작 부계약자인
금성정보통신은 무궁화1호 제작에 사용할 지상관제장비와 위성체탑재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회사는 주계약자인 미국 마틴마리에타사와 부계약자인 영국
마트라마르코니사에 연구진을 파견, 위성체의 본체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금성정보통신은 오는 2천5년 발사예정인 무궁화2호의 위성체를 단독제작해
발사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별 1호와 2호에 우주관측용 카메라를 공급했으며 통신
위성용 지상기지국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가 통신위성체제작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동통신등 통신수단의
발달과 위성방송및 위성정보서비스등 정보통신서비스의 멀티미디어화가
급속히 추진됨에 따라 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