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총 1천억원을 투자, 전주공장에 신문용지 7호기
를 건설하고 낡은 1.2호기를 중국으로 옮겨 다국적 생산체제를 갖춘다.

28일 이 회사는 연산 25만t규모의 최신 신문용지설비를 전주공장에
건설키로 하고 내달중 초지기제작업체를 선정, 96년말까지 설치 완료해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7호기설치엔 약 1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7호기는 기존 1.2호기 자리에 설치하며 1.2호기는 개조후 중국으로
이전키로 했다.

중국합작공장은 아직 파트너와 지역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솔은
초지기를 현물투자하고 기술을 제공하며 중국측이 토지와 공장건설을 맡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솔은 북경 상해등지의 여러기업으로부터 신문용지 합작사업제의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합작상대를 고르고 있으며 공장건설시 중국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7호기건설이 완료되면 신문용지 연산능력은 국내 69만t 말레이시아 25만t
(현재 건설중) 중국 6만여t등 모두 1백만t으로 커져 세계 3대 신문용지업체
로 떠오르게 된다.

한솔의 관계자는 "오는 2000년대 세계 10대 종합제지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세계화전략의 하나로 신문용지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한솔은 신문용지사업과는 별도로 장항 인쇄용지공장에 연산 18만t규모의
초대형 코터기를 설치, 인쇄용지수출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낙훈기자>